생활이 변화되며 우리의 식수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수돗물을 받아 보리차를 넣어 끓여 먹는 집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수기가 없는 집을 제외하면 대부분 생수(먹는샘물 이하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고 있다. 그렇다 오늘은 생수(먹는샘물)가 주인공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외식보다 배달 음식을 더 선호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집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앞서 미세플라스틱편에서 말한 한반도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게 가속화되고 있다. 게다가 음식이 담겨있던 플라스틱 용기들은 깨끗하게 버려지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그대로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깨끗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있었다. 바로 생수 페트병이다. 생수 페트병은 물만 담겨있다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재활용을 하기 쉽지만 강력한 접착제로 붙은 라벨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매립장으로 가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라벨의 접착제까지 규제하며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라벨을 따로 분리해서 버리는 가정은 많지 않았다. 조금 더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투명페트병을 올바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라벨이 붙은 페트병의 분리배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차세대 친환경 도시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소트램을 2023년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424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에 들어갔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수소트램’이란 전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교통수단으로 차량 내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열차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 운행한다. 수소트램은 탄소중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수출상품으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기존 배터리방식의 전기트램은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고중량 및 고가인 배터리탑재량도 함께 증가해 무게·부피와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충전시간도 긴 단점이 있다. 반면 수소트램은 장거리 주행이 필요하거나 주행빈도가 높을 때 전기트램에 비해 강점이 있다. 또한 전철과 달리 전력설비 등 외부동력공급 인프라가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건설비가 저렴하다. 수소트램은 수소차 대비 고내구성이 필요한 고난도 분야이다. 글로벌 시장도 아직 초기단계로 확고한 선도기업이 없으며 독일, 일본 등 몇몇 주요국만이 수소트램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소트램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세계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
친환경 제품이 인기가 있으면서 법적인 근거도 없이 제품에 친환경 표시와 광고를 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최근 친환경, 무독성 등 포괄적인 환경성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어린이 목욕 완구’에 대해 법적인 위반사항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명령 등 행정처분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7월부터 두 달간 판매량 상위 19개 ‘어린이 목욕 완구’ 제품에 대한 온라인 광고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94.7%인 18개 제품 광고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친환경’, ‘무독성’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진이 19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제품 포장 등에 ‘친환경’, ‘무독성’ 등의 용어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26.3%에 해당하는 5개 제품에서 관계 법률이 위반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한 5개 제품의 세부 유형을 살펴보면 명확한 근거 없이 &lsq…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에서도 한우를 육성할 때 첨단기술을 사용해 탄소를 줄여나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5일 ‘초우량대형한우집단 육성’을 위해 경상국립대학교, 합천축협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료 효율성이 높고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초우량대형한우 집단을 육성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이고 탄소중립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출하된 한우 76만 마리 가운데 도체중 600㎏이상인 약 1,700마리(0.2%)가 대형한우로 추정된다. 초우량대형한우 집단 육성은 거세우 평균 출하체중 1톤, 육질 1+등급 이상을 목표로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경상국립대학교, 합천축협은 공동 연구를 통해 초우량대형한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첨단 번식기술을 적용해 집단 육성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유전체, 육종, 번식, 질병, 사양 등 최근까지 개발된 전반적인 신기술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사료 효율성이 높고 성장이 빠른 초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실현에 중요한 분야로 수송부문이 거론되면서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의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전기·수소차 운행에 불합리한 부분이 많아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많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던 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 지급 거주요건이 통일된다. 또한 고속도로와 일반차로 통행료, 국·공립대학 주차요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전기·수소차 이용자들이 구매·운행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수소차 구매·운행 지원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17개 국·공립대학에 권고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탄소배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국민권익위가 최근 5년간 전기·수소차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 분석과 국민생각함 설문조…
정부의 탄소중립2050 시나리오가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나는 학교의 탄소중립 실현도 필수가 될 전망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교육부(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및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와 지난 13일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2021환경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환경부 한정애 장관, 부총리·교육부 유은혜 장관이 참석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선언식에서는 지난해 열린 ‘기후위기 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을 위한 시도교육감 비상선언’ 이후 그동안의 교육 실천 내용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ㆍ환경교육 추진을 위해 환경부와 교육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실천을 다짐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번 선언문에서 미래세대가 기후ㆍ환경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학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ㆍ환경교육교재 보급 등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교육부는 ▲2020 개정 교육과정…
한가위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집중 감시와 단속이 이뤄질 전망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될 수 있는 환경오염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산업단지 등 환경오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오염행위 감시·단속을 추진한다. 이번 감시·단속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위주로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되며 한강유역환경청 등 7개 유역(지방)환경청, 전국 17개 시·도 및 기초 지자체가 참여한다. 감시·단속 대상은 전국 6천300여 개의 ▲악성폐수 배출 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우려 업체, 폐수수탁처리 업체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주요 산업단지 ▲상수원 상류 지역 등이다. 이번 감시·단속은 연휴 전과 연휴 기간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된다. 연휴 전인 9월 13일부터 18일까지는 사전 홍보 및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19일부터 26일까지 취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순찰 및 단속을 실시한다. 유역(지방)환경청과 전국 지자체는 2만7천500여 개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공공하수처리시설 관계자 대상으로 사전예방 조치…
2050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국제협력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9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 현황과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한대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9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석했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14번째로 탄소중립 비전을 법제화한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와 제4차 아태환경장관포럼 개최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연대를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우마르 하디(Umar Hadi) 인도네시아 대사는 답사를 통해 “2060 탄소중립 선언을 한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탄소중립을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며“아태지역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환경부는 한국의 탄소중립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지난 8월 31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의 주요내용과 국가온…
정부의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 분야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디어들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지난 7일 녹색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자를 찾는 ‘2021 환경창업대전’ 결선 행사를 서울시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지난 3월 말부터 공모를 시작한 ‘2021 환경창업대전’은 ▲환경창업 유망기업 ▲환경창업 아이디어 2개 부문에 총 362개 팀이 지원하여 평균 경쟁률 45대1을 기록했다. 그동안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날 결선 행사에서는 부문별 상위 4개 팀, 총 8개 팀이 참여해 부문별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결정됐다. 유망기업 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주)리셋컴퍼니가 선정됐으며 환경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주)리셋컴퍼니는 태양광 패널 무인 청소 로봇을 개발해 태양광발전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유망기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태양광 폐모듈을 재활용한 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 나노 분말을 개발하여 재활용 효율성 개선에 기여한 (주…
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이다. 이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최초의 UN 기념일이다. 2021년 9월 7일 제2회 푸른 하늘의 날(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녹화된 영상을 통해 기념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뉴욕, 방콕, 나이로비 등 세계 각지에서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난 8월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세계의 과학자들은 '1.5°C 지구 온난화'가 기존 전망 시점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 같은 추세로 계속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지금 이 순간 행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탄소 제로를 위한 행동만이 지구 온난화를 멈출 수 있다. 그동안 해온 것처럼 저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모이면 가능하다”고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제정된 ‘탄소중립 기본법’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35%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