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강형진 교수는 소아청소년암, 백혈병, 혈액질환, 조혈모세포이식쪽으로 어린이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교수다.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자체 생산한 CAR-T 치료제를 백혈병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치료법이 CAR-T 치료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획기적인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에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주관 국제심포지엄에서 조혈모세포이식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대표로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여러공동연구자 분들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기에 모두 감사드린다, 지속적인 연구로 소아청소년 백혈병 등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서울국제암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지에 게재된 소아암환자에서 항구토제 에멘드 다국가 3상 임상시험 논문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제10회 김진복 암연구상을 수상했다. 강형진 교수 학력 서울대학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으로, 인체 중 가장 큰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 있는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며 인체의 대사 작용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나온다. 이 곳에 생기는 암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10명 중 2명이 발병하는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또한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간(2014년~2018년) 상대 생존율은 70.3%인데 갑상선암 환자는 100%를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갑상선암은 ‘착한 암’, ‘거북이 암’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감상선내분비외과 장항석 교수는 결코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선 비즈 인터뷰에 따르면 장 교수는 “갑상선암이 비교적 착한 암이라고 인식되는 것은 초기에 잘 치료하면 예후가 좋다는 의미일 뿐, 나중에 종양이 악화되고 전이가 일어난 경우에도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라며 “처음에는 모든 암이 작고 치료하기 손쉬운 상태지만, 크게 자랄수록 돌이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미국일본에서도 여성 암 발생 1위는 유방암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차이점은 미국과 일본에서 유방암은 60대가 넘어서 걸리는 병으로 통하는데, 한국의 경우엔 조금 다르다. 국내 유방암 환자는 보통 40~50대의 발병률이 가장 높지만 최근 20~30대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한국 유방함 환자는 2000년대 이후 매년 늘고 있으며 이 수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로 나타난다. 조선 비즈 인터뷰에 따르면 김은규 교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한국에서도 유방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항상 본인의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방암 수술에 성형수술 기법을 응용해, 수술 후 가슴 모양이 최대한 변하지 않게 하는 기법을 국내에 일찍 들여왔다. 또한 최근에 복강경 수술과 종양 성형 수술을 결합시켜 유방 복원에 활용하는 수술 기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 기법은 배꼽에 작은 구멍을 하나 뚫어 내장 지방을 채취하고, 유방은 아랫부분만 절제해서 수술한 후 채취한 대망을 올려서 넣어주게 된다. 김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영목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신경질환(경련, 뇌전증, 근육병, 발달지연, 유전대사질환, 희귀신경근육계질환)을 임상적 접근과 학문적 연구를 동시에 진행해 치료하는 교수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유전자 문제로 미토콘드리아들이 근육과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하는 희귀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근육과 장기가 퇴화되다가 끝내 사망하게 되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타깝게도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하지만 이영목 교수가 치료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조합하는 프로토콜인, ‘미토콘드리아 칵테일요법’을 개발해냈다. 이 치료법은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미토콘드리아 치료 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표준치료법이 됐다. 이 교수는 경련성 질환, 중추신경계 감염, 두통, 발달장애, 근질환 등 빈번한 소아신경질환의 진단과 치료 뿐만 아니라, 발생 빈도가 드물고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신경대사질환 특히 '사립체 질환'에 대해 체계적인 진단과 특화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환아들이 보다 양질의 밝은 삶을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지금까지 진단도 어렵고 특별한 치료법도 없는 것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희귀질환 중에서도 극희귀질환으로 분류되는 ‘hATTR(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다발신경증, 에이티티알)’을 진료한다. ‘hATTR'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몸속 신경 세포에 비정상적으로 아밀로이드(단백질 찌꺼기)가 쌓여서 생기는 병이다. 처음에는 손발 저림, 설사와 같은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점점 증상이 심해져 전신 마비, 심부전 등으로 급사한다. 초기엔 증상이 작지만,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보니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대부분의 유전병은 영유아 때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병은 20~50대가 되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병에 한번 걸리면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나 수술법이 없을 뿐더러 환자의 기대 수명이 7~12년에 불과하다. 이 위험한 병은 10년 전만 해도 난치병으로 통했지만, 지난 2012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신약 '빈다켈'을 개발하면서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개발된 약도 병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지 완치의 개념은 아니다. 오 교수는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이 질환을 처음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이화
명지병원 이강우 교수는 근골격계통증재활, 만성통증재활 등을 진료 및 치료하며 재활의학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재활의학과 교수다. 이강우 교수는 수술 없이 재활치료를 통해 오십견을 비롯한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어 매년 3천여 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이 있고, SCI급 논문을 포함한 약 300여 편의 자료를 발표하면서 다양한 관련 서적들을 집필한 바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 재직 당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치의를 맡았고, EBS ‘명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활치료를 통한 신경 및 근육관절계 기능 회복을 소개했다. 재활의학 권위자이자 오십견 등 근골격계 통증치료 명의로 알려진 재활의학과 이강우 교수는 올해 5월부터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에서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이강우 교수는 "오랜 기간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아온 임상·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명지병원 재활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근골격계통증과 만성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 치료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강우 교수의 집필 및 역서 - 어깨가 아프신가요? 허리가 아프신가요?…
류마티스 질환은 내 몸을 지켜야 할 면역 세포가 도리어 나를 공격해서 생기는 병이다. 면역 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를 공격해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 강직성 척추염이 발행하며 피부, 혈액, 신장 등 각 기관을 공격하면 루푸스가 된다. 류마티스의 질환 중 하나인 강직성 척추염은 활동이 왕성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 '젊은 남성의 허리병'이라고 불린다.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이 생긴 척추 마디가 막으로 둘러싸여 대나무처럼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방치했을 시 한번 굳어진 뼈마디는 되돌릴 수 없게 돼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조선비즈 인터뷰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의 대가이자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김태환 교수는 “허리디스크 질환은 활동을 멈추고 쉬면 증상이 나아진다. 그런데 강직성 척추염은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척추가 뻣뻣하게 굳으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저녁에는 편하게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극심한 통증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어나서 움직이면 통증이 사
환자와 가족이 신뢰하는,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주성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만성장염, 국내 장 질환 등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주도해 철저히 진료하는 소화기내과 교수다. 최근 김주성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치의로 확정됐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예우를 받는 무보수 명예직이며 평소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정기적으로 대통령 건강을 확인하고 해외 순방에 동행한다. 김 교수는 "치료 때 의사는 환자의 처지에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환자가 진료실 문을 들어올 때 얼굴, 걸음걸이부터 살펴 증세가 얼마나 깊은지 판단해 진료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20년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와 검진시스템의 해외 수출 등 한국 의료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디컬코리아 브랜드선포식&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9년에는 대한장연구학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김 교수는 “대한의학회선정 최우수학회로 2년 연속 선정된 대한장연구학회의 역량을 계승·발전시키고 환자
중앙대병원 서성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색소이상증, 건선 등 피부질환 관련해 SCI급을 포함한 국내외 피부과학 전문 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교내외의 주요 학술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피부과학 교과서와 전문 서적을 다수 출간하는 등 꾸준하고 활발한 학술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인정받아 2022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추천된 후보자 중 1차, 2차, 3차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최종 선출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온 의학 및 관련 전문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모인 단체이다. 중앙대병원 서성준 교수가 이 단체의 정회원으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해당 전문 영역 연구에 있어서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SCI 등재 학술지 게재 논문편수, 다양한 전문 학술저서 출간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정회원으로 선정된다. 서 교수는 “지난 30여년간의 학문적 성과가 인정돼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는 큰 영광을 안았다”며 “앞으로 연구에 대한 열정
순천향대천안병원 김지선 교수는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불안장애,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 등 요즘 사회인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치료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다. 김 교수는 최근에 코로나19 감염 관련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가상현실(VR) 치료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 발생하는 스트레스, 불안과 공포, 우울과 상실, 트라우마 등이 전세계적 문제"라며 "관련 트라우마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치료전략 개발과 공공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우울증, 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등 치료의 전문가인 김 교수는 특히 '뇌파'를 통한 감정조절 기전 연구를 깊이 해왔다. 학술활동 성과도 뛰어나 저명한 과학기술분야 학술지인 SCI(E)에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도 50여 편에 달한다. 김 교수는 2020년에 신경정신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만 40세 이하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GSK 젊은의학자상'을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수상 받았다. 2019년에는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