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심근염·심낭염(국민편)
질병관리청의 ‘아프지마TV’ 유튜브에서 이날 전남대학교병원 김계훈 순환기내과의사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될 수 있는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해 Q&A 형식으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Q. 심근염과 심낭염은 어떤 질병인가요?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심근염이라고 하고 심장을 둘러싼 아주 얇은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심낭염이라고 한다.
이 둘은 각각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심낭 심근염의 형태로 한꺼번에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mRNA 백신 접종 후 미국에서 심낭염이나 심근염의 보고가 있어서 예방접종 후의 변화들을 살펴보고 있다.
Q. 코로나19 예방접종 후에 심근염과 심낭염이 얼마나 발생했나요?
미국의 보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가 있다. 보통 100만명당 4.1명정도의 드문 빈도로 보고가 되고 있다.
Q. 심근염·심낭염의 의심증상은 무엇이고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심근염이나 심낭염은 예방접종 후 주로 4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낭염의 경우 심낭에 자극이 올 때 통증이 온다. 그래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자세를 바꾸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온다면 심낭염을 의심해야 하고 심근염은 근육에 생기는 염증이기 때문에 자세변동과 무관하게 가슴에 통증이 올 수 있고 호흡곤란이 생길수도 있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심낭염이나 심근염인지 병원을 방문해 진단해볼 것을 권한다.
Q.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평소증상과 백신접종 후 발생한 증상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심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본인이 느끼는 평소 증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약물 치료로 증상이 없어진 분들도 많을 수 있는데 예방접종 이후에 평소에 느끼지 않았던 증상이 새로 발생했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증상이라도 빈도나 강도가 훨씬 악화되어 나타난다면 백신과 관련된 심낭염이나 심근염이 발생했는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해볼 것을 권유드린다.
Q. 심근염과 심낭염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심낭염의 경우는 특징적인 가슴 통증이 중요하고 심장 초음파나 MRI상 심장 주변에 물이 차있다거나 심전도에서 특징적으로 ST분절이라는 상승의 이상이 있거나 청진했을 때 심낭 마찰음이 들린다면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손상이 있는지를 봐야 되기 때문에 심장 효소검사를 하게 된다. 그런 효소가 상승이 돼 있는 사람에서 MRI상 특징적인 형태가 나타나게 되면 심근염으로 진단하게 된다.
치료는 심낭염의 경우 환자들이 갖고 있는 통증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소염진통제나 콜히친과 같은 약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해주고 염증을 조절하면 보통 일주일 이내에 대부분 호전이 된다.
심근염 역시 대부분 호전되는 질환이지만 가끔 심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심장기능을 보존해줄 수 있는 약물치료를 조금 하게 되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질환도 대부분 양호한 경과를 취하고 1-2주 이내에 거의 호전된다.
Q. 젊은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많았다고 하던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 됐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고려할 때 득과 실을 따져보면 코로나 예방접종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Q. 코로나19 예방접종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코로나 예방 접종 후 2일 정도는 과도한 신체활동이나 음주 등을 금할 것을 권한다.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에는 일주일 정도 달리기, 축구, 농구, 역기 들기와 같은 과도한 신체 활동은 피할 것을 권한다. 나머지 주의 사항은 일반적인 예방접종 후 대응방법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방접종 후 이러한 흉통이나 두근거림 그리고 호흡곤란과 같은 심낭염이나 심근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꼭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한다.